서울여자의 서울여행! [음식편] 남대문시장 야채호떡 - 얼떨결에 모자도 사고 호떡도 사먹다.

※호떡 얘기는 저~~~ 아래에 있습니다.

여정 이야기가 다소 깁니다.









2017.02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고 딩굴딩굴 거리다 늦으막하게 숙소를 나왔다.


급하게 잡은 일정이기도하고 무리하고 싶진 않아서

무얼할까 고민하다 걸어서 경복궁에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찍은 횡단보도.


오.ㅋㅋ 우리나라 아닌거 같아.

왠지 일본느낌.




* * *




이리저리 둘러보며 걷다가

모자가게에서 계획에도 없는 모자도 사게됬다ㅋ


난생처음 써보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렇게 생겼다ㅋㅋㅋㅋ



요정스타일 모자라고 해야하나ㅋㅋㅋㅋ

꼬깔모양에 큰 방울이 달려있다.ㅋㅋ


부끄미했지만 여행이니까~~ 기분전환용으로 겟겟!


지금도 그 모자 보면서

이날 갔던 서울여행 생각하곤 하는데 사길 잘한거 같다ㅎㅎ





* * *




모자사고 또 걷다보니 상가들이 많아지네? 싶었다.

알고보니 남대문시장쪽으로 들어온 것!


으잉ㅋㅋㅋ


남대문시장은 한 2번정도 와봤었는데,

전통시장이라 하기엔 상업화된 대기업같은 느낌이고ㅋㅋ

그렇다고 이마트나 홈플러스같은 대형마트는 또 아니고...

복잡하게 특이한 전통시장이다.


어떤 건물 한 층이 악세사리 전문 상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가게마다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구슬끼고, 귀걸이 만들고 있었다ㅋㅋㅋ

악세사리는 반짝반짝하고 조명은 또 환하고 해서

일하는 요정공장에 온거 같았다ㅋㅋ


사진을 못찍어서 좀 아쉽네,

언제 남대문시장도 재대로 투어하러 오고 싶다ㅎ





* * *




아무튼! 온김에 남대문시장에서 유명하다는 야채호떡을 먹으러 갔다!


방문했을때마다 한번씩 먹어본적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오!! 세상에 이런 호떡이! 완전 맛나!" 였고,

두번째는 "이상하다..;; 주인이 바꿨나 맛이 왜이렇게 떨어졌지.ㅠ" 였다.



그래! 이번이야말로

이 집 호떡 맛의 진정한 품평을 해주겠어!







역시나. 도착하니 우리앞에 사람이 한 20분이 서계셨다.

전에도 이 정도는 줄서있긴했었다.


먹는데 30분은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친구와 찰칵찰칵! (with 요정모자님)







우리의 호떡이 익어가고 있다!!!

막나온 따끈따끈한 호떡이 바로 바로 판매되고 있다.


길거리에서 흔히 파는 호떡 보다는 통통하다.

저정도면 호떡이라기보다 도넛이 아닌가 싶다ㅋㅋ







개인적으로 이 집에서 제일 칭찬해주고 싶은건 간장인데,

간장치곤 덜짜고 맛도 좋다.


그리고 그릇에 담긴 비주얼이

오오오!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기다리는 독자의 마음마냥

 손님의 마음을 두근두근 설레게하기 충분했다!


호떡을 사면

직원분이 호떡에 간장을 싹~ 발라주신다.






 

ㅇ 가격 : 1,000원





일단 착한 가격!


개당 1,000원에 요정도 주전부리라면 만족스럽다.


그리고 맛!


드디어 이 집 호떡의 맛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평균이상이다! (단, 너무 기대하진 마시길)


속이 잡채와 야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만두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잘 맞다.

그리고 간장 소스 때문인지

살짝 짭쪼름한게 음식으로 만들어진 잡채를 먹는 맛도 난다.


그리고 일반적인 호떡과 달리 달진 않다.


먹으면서 곰곰히 왜 2번째는 왜그렇게 아쉬웠지 생각했는데,

가만보니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거 같다.


두번째는 여름에가서 더운데 줄서고

막 나온 따뜻한 호떡을 먹었으니 맛이 반감될수밖에..


역시 호떡은 호호~ 불어서 먹어야 제맛이라는 교훈을 얻는다.ㅎ







[ 남대문시장 야채호떡 ]



위치 : 남대문시장 기업은행 지점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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