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사도세자의 비극과 아늑한 멋이 함께하는 '창경궁'




 

지난 이야기

[여행/국내여행] - 서울여행! '종묘' 사직을 보존하시옵소서!




종묘를 다녀오고

라면과 김밥을 맛있게 먹은뒤, 우리는 창경궁으로 향했다.











창경궁 가는 길.


길이 예뻐서 찰칵.

자전거도로 표시와 보행자 표시. 이쁘다ㅎ









종묘와 달리 창경궁 앞은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한복 입은 사람도 간간히 보였다.

사진 속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분홍치마 입으신 분은 외국인인데

얼굴도 이쁘신데 한복도 참 잘어울리셨다.


창경궁도 한복 착용자는 무료입장.

매표소 앞에 한복 착용자 관련 안내 문구가 없어서 안 되는줄 알았는데.

무료가 맞단다.


종묘는 무료라고 써있는 티켓을 주시던데,

여긴 티켓은 별도로 안 주시더라.

하긴 생각해보면 딱 보면 무료인지 아는데

종이 낭비하는것보다는 좋아보였다.


다만 좀 헛갈리긴 했다.

매표소 언니한테 내가 '티켓은요?',하고 물으면

언니는 '무료예요~'하고

나는 또 의아해져서 '티켓은요?;' 하고 묻고ㅋㅋㅋㅋ


이전에 갔던 종묘는 안내판에 규정이 적혀있고

티켓도 주고해서 더 그랬던거 같다.


요런 건 통일하면 좋을듯하다.

   


     관람시간


     ㅇ 02월~05월, 09월~10월 : 09:00~18:00     

     ㅇ 06월~08월 : 09:00~18:30

     ㅇ 11월~01월 : 09:00~17:30

      -  관람종료 한 시간 전까지 매표 가능



    입장료


     ㅇ 어른(만25~64세) 1,000원

      - 한복착용자 무료

      - 종로구 시민 50% 할인

      -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참고 (클릭)     










창경궁

왕실 어르신의 두번째 인생을 위한

아늑한 힐링 스페이스~ 실버타운


서울에는 궁궐이 많은데,

'왜 여러개를 지었을까? 각 궁의 역할은 뭐지?'

평소에도 궁금했었다.


그러다가 웹툰 '조선왕조실톡'에 궁궐에 대한 궁금증을

딱 해결해주는 화가 나왔으니,

그게 169화 '창덕궁 VS. 창경궁'편이다.


창경궁에 대한 설명도 조선왕조실톡에서 따 온 멘트ㅎ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각 궁에 대한 설명을 재미있게 풀어 설명해주셔서

한 번쯤 읽어볼만하다. 추천추천~









명정전

왕이 신하에게 하례를 받거나 국가적인 행사가 거행되던 곳









명정전 계단에 있던 귀요미.


왕이 계신곳이니 우락부락하게 생긴 해태가 있을줄 알았는데

귀엽게 생겼다ㅋㅋ

특히 코가ㅋㅋㅋ









추석연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았다.


사진 속 풍경이 따뜻해보여서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진 중 하나이다.









생각보다 소담했던 어좌.









문정전

사도세자의 비극이 있었던 곳


명정전을 구경하다 자연스럽게 방문하게되는 이 편전은

우리에게 너무 유명한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히게 된 바로 그 곳이다.


문정전은 왕대비의 '혼전'으로 활용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혼전은 종묘에 입향할때까지 신위를 모시던 곳이다.

영조는 여기서 죽은 정성왕후 혼령에게 '사도세자를 제거하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는 사도세자를 죽여야 하는 이유를

'혼전에서 혼령의 소리를 들었다'는 것으로

정당화한것이라 한다.


방문 당시에는

'보수하고 있구나. 공사구조물이 없이면 소담한 멋이 있겠겠다.'하고 지나쳤는데.

그런 곳이었다니ㅠ

좀 더 재대로 볼 껄ㅠ

아쉬움이 남는다.



※ 문정전과 사도세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 창경궁 문정전. 황비의 혼전(魂殿), 사도세자 참극의 현장 -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나무가 고풍스럽다.




















함인정


사방이 확 뚫린게.

'오. 궁궐의 정자는 퀄리티가 다르군!' 싶었다.


주변 소나무도 너무 이쁘더라.


이런곳에서 딩굴딩굴 거리고

치맥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궁에 저런게 참 이쁘다라.

벽에 문있고

굴뚝있고 요런거..



















소나무와 궁.

이쁘다.


뭐지ㅋㅋ? 이쁘지 않은게 없다ㅋㅋㅋ









창경궁의 몇몇 편전은

직접 들어가볼수 있다.


멀리서 볼땐 사람들이 편전에 막 들어가고 그래서

'왜 저길 들어가;;;;;; @#$$건가.;;;;'했는데,


신발벗고 들어가세요.

눕지마세요.

라고 친절하게 써있는 안내문을 보고

'오ㅋㅋㅋ 대박이다!' 싶었다!!


처마에 앉아서 친구랑 수다도 떨고.

친구가 머리도 딿아주고.


저기서 미소가 지어지는 기분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았던거 같다.














크게 돌아서 위에서 본 궁궐.

궁과 현대식 건물이 함께 보이는게 재미있다.


옛날 조선에는 뭐가 보였을까?

아.. 이 높이면 아무것도 안보였겠다.

..ㅎ









멋있어..ㅠ

궁은 참 매력적이야.









춘당지


궁에서 연못을 만날꺼라 생각을 안 해서


'헐. 연못도 있네..'


보고 좀 놀랬다.


연못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밥먹고 천천히 걸으면 딱 좋았겠다.









춘당지를 걷다 만난 고양이.


'금..금손이?'









궁에서 만난 고양이라니!


숙종이 키웠다니

금손이라는 고양이가 생각났다.


넌 참 좋은곳에 사는구나.









춘당지를 마져 둘러보고

창경궁을 나왔는데.


창경궁은 소담하니 이쁜 곳이구나 싶었다.


늙어서 요런곳에 산다면 진짜 좋겠지.

이 곳에 산 왕실 어르신들을 얼마나 좋았을까.


즉흥적으로 가게 된 궁궐여행이었지만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즐거웠다.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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