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종묘' 사직을 보존하시옵소서!




종묘는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다. 

그런 꿈과 희망을 심어준 건 1박2일 종묘편 때문이었는데,

방송으로 본 종묘의 분위기와 영상이 너무 이뻤다.

다녀오고 나니 '방송국의 장비는 참 훌륭하군'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그래도 종묘는 한번쯤 방문해도 좋은 곳이었다.


마지막 추석연휴였던 일요일.

종묘에 가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종묘는 기본적으로 예약방문제인데, 추석연휴기간에는 자율관람이었다.

 "뭐라? 자율관람이라고! 여길 가야겠군!ㅋ"

이번에 종묘를 급 가게된것도 사실 요거 때문이었다..ㅋㅋ

   


     관람정보


     ㅇ 시간제 관람 (단, 매주 토요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날, 무료)은 자유관람일)

      - 홈페이지 예매 또는 현장에서 예매 가능(1회 관람인원 최대 300명)


     ㅇ 한국어 : 09:20 10:20 11:20 12:20 13:20 14:20 15:20 16:20, 17:00(3월~9월), 17:20(6월~8월)     

     ㅇ 일본어 : 09:00 09:40 10:40 11:40 12:40 13:40 14:40 15:40, 16:40(3월~9월)

     ㅇ 영   어 : 10:00 12:00 14:00 16:00

     ㅇ 중국어 : 11:00 13:00 15:00




생활한복을 쫙쫙~ 다려입고,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서는데

주변에 시선이 보는듯 안보는듯 파파파팍!! 꽂힘을 느꼈다.

아직 생활한복이 흔한건 아니까.ㅠ

부끄미가 되서 쪼그라드는 등을 열심히 펴며 걸었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4대궁 및 종묘 입장 시 한복착용자는 무료입장이다!! 무료!!

입장료가 비싼건 아니지만 왠지 마음이 따땃해졌다..ㅎ



    입장료


     어른(만25~64세) 1,000원

      - 한복착용자 무료

      - 종로구 시민 50% 할인

      -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참고 (클릭)     













정전

역대 왕실의 신주를 모신 곳.

(파노라마로 사진을 찍었더니 건물이 꼬고라졌다.;;;ㅠㅠ)


정전은 종묘하면 생각나는 건물이랄까.


참 길다란 건물이었다.

그리고 웅장하면서도 소박하고 아담했다.

반대되는 말인데. 정말 그러했다.


아쉬웠던건, 건물 안은 못들어가더라도

밖에서 제기 등은 볼수 있지않을까. 기대했는데.


문은 닫혀있고 통 건물만 있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전에는 위 사진과 같이

19감실에 49분의 왕과 비가 모셔있다.


그냥 대왕, 황후라고 쓰여있는 왕과 비가 있는가하면

선황제, 숙황제, 익황제, 익황후 등

이름과 명칭 사에에 숙, 선, 익 등이 붙어 있는 것도 있었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

혹시 아시는분..?;;;









영녕전

왕실 신주를 모신 별묘.


정전에서 영녕전 가는길은 작은 공원 같았다.

정확히 말하면 여기 뿐만 아니라 종묘 전체가 궁보다는 공원 같았다.









정전의 귀요미판.

정전보다는 여기가 더 맘에 들더라.









이 곳에는 대포 카메라와 삼각대를 구비한 사진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한 분이 요 각도에서 열심히 사진 찍으시길래

나도 따라 찍었다ㅋㅋㅋ

'좋은것은 무릇 배우라'고 배웠다.ㅋㅋㅋ













처마도 귀엽다..ㅎ














영녕전 뒤로 산책로가 있는데

벽면이 종묘와 관련된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이 곳은 제사에 필요한 것을 구비하는 곳이 아닌... 화장실이다..ㅋㅋㅋ


건물이 특별한 건 아니었는데,

화장실 옆에 자라난 나무와 건물이 참 조화로왔다.

"오 이게 화장실이라니!"하며 신나게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전사청 일원

제례에 필요한 것을 지원해주던 곳.


사진속에 보이는 건물은 수복방으로, 

종묘를 지키는 수복들이 사용하는 장소이다.


그리고 오른쪽 귀퉁이에 보이는 넓쩍한 돌바닥은 천막단.

제사에 바칠 음식을 검사하는 곳이다.


그 외에도 이곳은 전사청, 제정 등이 있다.














재궁.

왕과 세자가 제를 위한 심신을 정결히 하던 곳.


"조선의↗ 궁궐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재궁의 어재실에 가면 조선의 왕님께서 반겨주고 계신다..ㅎㅎㅎ

작고 아담한 왕님ㅎ















세자재실


세자께서는 밖에 잠시 나가신 듯하다.










향대청

향, 축문, 폐백과 같은 제사 예물을 보관하던 곳.


관리인분이 건물밖에 서 계셔서 못들어가는 줄 았았다.

관리인이 계시는 곳은 없었는데.. 이 곳은 뭐지?


근데 알고보니 시청각실을 겸하는 곳으로

종묘에 오면 제일 먼저와야했던 곳이었다ㅋㅋ

종묘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곳이랄까..


어이쿠야. 우린 여기가 마지막 방문지였는데..ㅋㅋㅋ 망했다.ㅋ









시청각실 시원해... 행복하다.


향대청에는 시청각실 예외도

작게나마 제기를 볼수있도록 꾸며져있다.









출구쪽으로 가는 길에 있던 작은 연못.


생각보다 작았던 종묘(공원...)


물론 좋긴했다.

다만 생각이랑 좀 달라서..ㅠㅠ

아쉬웠다고 해야하나..ㅠ


생각보다 일찍 돌아서

친구와 고민하다 근처에 있는 창경궁을 가보기로 했다.


창경궁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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